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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작성일 : 10-08-20 22:31
교역자 수련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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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수옥
조회 : 1,434   추천 : 0  

  다시 만난 주님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저는 20여년 전에 남편을 잃었지요. 그때 즈음에 저에게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내 등뒤에서 어떤 사람이 흉기를 들고 제 머리를 치려하고 있다는 망상이었습니다.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심지어 교회에서 기도를 해도 그 망상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기도할때도 눈을 뜨고 기도하고, 자주 자주 고개를 돌려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던 거지요. 아무에게도 말을 할수 없었습니다. 남편을 잃은 후에 생긴 일이라 더 그랬습니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면 더 염려하실 것 같고, 슬픔이 더 커질 것은 뻔하기 때문에 가족들에도 말을 할 수 없었지요.
병원에 갈 수도 없었습니다. 작은 도시인 청주에서 저는 쭉 자랐기때문에 소문이 두려웠던 거지요.
이래 저래 그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 두달이나 계속 되었습니다. 불안과 공포가 계속 저를 눌렀고 저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일 저녁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찬양팀이 부르는 찬양이 바로 "나의 등뒤에서"라는 찬양이었습니다. 교회에 들어가 자리에 앉는 순간 "아 그렇지 내 등뒤에는 흉기를 가진 어떤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등뒤에는 주님이 계시지, 그것도 나를 도우시는 그 주님이 내 등뒤에 계시지"  순간, 찬양 가사가 제 가슴에 들어오면서 그 동안 나를 눌렀던 그 망상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찬양의 능력을 경험한 것입니다. 찬송중에 거하시는 그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그때 만나 주신 그 주님으로 인해 이제까지 한번도 나를 괴롭혔던 그 증상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분명하고 너무나 깨끗하게 고쳐주신 것입니다.

나의 등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제게는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는 주님의 사랑이 가득한 찬송입니다. 그런데....
이번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수련회에서 또 그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담임목사님의 인도로 매일 밤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안수기도할 사역자를 염두해 두고, 두곡 정도의 찬송을 고르셨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함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둘째날  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실 차례가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저를 위한 찬송을 고르신 것 같았습니다. 그 찬송이 바로 "나의 등뒤에서"였습니다. 찬송을 부르는 동안 감정을 억누르기가 힘들었습니다. 아! 그렇지 그 주님, 내 등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그 주님! 그 주님을 다시 만난 것입니다. 수백곡이 되는 찬송가 중에서 목사님을 통해 선택된 이 찬송! 그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저에겐 벅찬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펑펑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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