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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285

“부르신 일꾼과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

  지난 해 8월 미국에서 사역하던 목회자 두 가정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각각 C국과 한국으로 나갔습니다. C국으로 나간 목회자 가정은 선교사로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전도하여 그들로 하여금 교회를 개척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나간 목회자 가정은 그들 스스로 교회를 개척하여 선교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저는 작년 두 곳 모두를 방문하여 그들과 함께 기도하며 그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지난 두 주간에 걸쳐 저는 일 년 전에 방문한 두 곳을 다시 방문하여 두 가정을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C국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가정은 아직 언어연수를 하는 중이지만 꾸준히 사람을 만나 전도한 결과 몇몇 사람에게 침례까지 주었으며 그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가정교회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의 활동의 폭이 넓어진 결과 저는 더 많은 불신자들을 만나 전도할 수 있었고, 그 지역의 크고 작은 가정교회를 방문하여 그 곳 지도자들과 만나 서로 격려하며 기도하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나간 목회자 가정이 개척한 교회는 지난 일 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꾸준히 성장하여 아담한 예배장소에서 주일에 장년 20명, 어린이 10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한 성도님의 기증으로 교회 밴도 마련되어 있었고, 개척 첫날부터 예산의 10%는 선교비로 구별하여 이미 한 분의 선교사님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구제를 위하여 교회현관 앞에 필요한 사람 누구든지 가져갈 수 있도록 쌀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저는 이번 선교여행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지난 일 년 동안 부르신 일꾼과 함께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부족하여 일꾼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좀 더 잘 듣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