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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바로 살면 세상은 바뀝니다!

  얼마 전에 수박을 사려고 구멍가게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수박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꽤 잘 익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이 제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겉보기에는 잘 익은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조금 덜 익었어요. 나도 잘 익은 줄 알고 도매상에서 받아 왔는데 가지고 와 보니까 속은 것 같아요. 내가 속았다고 다른 사람까지 속일 수는 없지 않아요? 그래도 사시겠다면 몇 백 원 싸게 해드릴게요.” 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하도 정직해서 혹시나 싶어 살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가 쪼그리고 앉아 있던 의자 밑에 성경책이 보였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수박을 사들고 집으로 가면서 마음이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릅니다. 집에 가서 수박을 갈라 보니 그의 말대로 조금 덜 익었습니다. 그러나 그 수박은 이제껏 먹었던 어느 수박보다 달고 맛있었습니다. 그 이후 수박을 살 때면 꼭 그 가게로 갑니다.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정직하게 운영하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정직하게 가르치십시오. 기업을 운영하십니까? 정직하게 운영하십시오. 건축업에 종사하고 계십니까? 정직하게 지으십시오. 한국 사람들은 돈 봉투로 사람들을 속이며 우롱하는 데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든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돈 봉투로 사람을 우롱하는 부정직한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사회 곳곳에서 정직한 의인으로 바르게 산다면 온 세상은 즐거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 옥한흠, “우리가 바로 살면 세상은 바뀝니다”(두란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