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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284

 "선교주일, 선교헌금, 선교여행"

      송파진ㆍ한강진과 함께 삼진중의 하나로서 나루터의 구실뿐만 아니라 외침과 민란에 대비하여 상비군이 주둔한 곳이었던 양화진(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소재)에는 한국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다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간 167기의 선교사(가족포함) 묘지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캔드릭 선교사의 묘지인데 그녀는 25세에 한국에 와서 8개월의 짧은 선교사역 기간 중 맹장염으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누구보다도 한국 민족을 사랑했던 그녀의 마음이 묘비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If I had a thousand lives to give, Korea should have them all"(나에게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 해도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

     아무도 복음을 듣지 않고는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듣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지난 이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수많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세계 곳곳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고, 약 130년 전 한국에도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 결과 풍성한 열매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 세계 도처에는 아직도 우리가 가서 전해야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수년 전부터 일 년에 네 번 이상 선교주일을 지키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최대의 사명을 잊지 않고 잘 지켜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도 복음을 전해야 하지만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할 사명이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하고, 물질로 후원하고, 직접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선교주일을 맞아 우리의 사명인 세계선교를 확인하고, 선교헌금으로 동참하며, 복음을 들고 직접 나가거나 나간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저를 포함한 4명의 성도들이 12일부터 21일까지 A국으로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잊지 말고 꼭 손들어 주십시오. (손든다는 것은 일종의 암호로 중보기도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