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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순절, 그리고 후회 없는 삶"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초강력 지진으로 현재 일본열도는 엄청난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그 소식을 접한 저도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참상 앞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면 사랑하는 가족과 귀중한 재산을 한 순간에 잃은 그 곳 사람들의 충격과 슬픔은 얼마나 컸을까요?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그들의 위로와 회복과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우리교회에서는 지난 화요일부터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한 달밖에 살지 못한다면 어떻게 후회 없는 인생을 살 것인가를 주제로 매일 저녁 말씀을 나누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한 달이 아니라 사실 하루 앞도 기약할 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허무한 인생이니 되는대로 살자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잠시 잠간 후면 심판자 되시는 주님 앞에서 우리의 인생에 대한 결산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덧없는 인생을 하루하루 살아가시는 성도 여러분, 저는 우리 모두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사순절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풍성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기독교역사에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사순절 동안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서 신앙의 회복과 영적 도약을 체험했었는데, 저는 우리 모두가 2011년 사순절을 지나면서 하루를 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