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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246

"목적이 이끄는 삶의 감동"

   무병장수가 삶의 목적이었다면 분명 그들은 축복받지 못한 삶을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서 죽었고, 야고보는 목이 잘려 죽었고, 도마는 쇠몽둥이와 창에 죽었고, 마태는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들의 삶을 저주받은 삶, 형통하지 못한 삶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들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인생최대의 목적이 이끈 삶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새 예루살렘성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는데 순교한 열 두 사도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만하면 이들의 삶은 인생최고의 축복된 삶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금요일, 32년째 중남미선교를 위해 헌신해 오신 고광철 선교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2009년 심장수술을 하신 이후 3차례의 다른 수술을 하셨는데 한 달 전에 했던 수술이 신장암수술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대히 말씀을 전하시는 그 분의 모습과 앞으로 나머지 인생을 영혼구원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결단을 대하면서 저분이 과연 대수술을 네 차례나 받은 사람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만약 내가 암수술을 받았다면 저토록 의연하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삶의 목적을 다 이루기 위해 살겠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작은 문제만 생겨도 쉽게 "하나님, 저에게 이러실 수 있으세요?"라는 섭섭한 마음을 내보이는 저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세운 목적을 이루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이 주는 감동이 너무나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