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241
“기다림의 계절”
지난 주일부터 시작하여 성탄절 전날까지 4주 동안은 교회력에서 대강절로 불리는 아주 특별한 기간입니다. 대강절은 강림절이라고도 하는데 원래 ‘옴’, ‘도착’ 이라는 뜻의 라틴어 ‘advent'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4주의 기간에 교회는 매주 하나의 촛불을 켜가며 성도들이 자신을 살피고 회개와 결단을 통해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도록 도왔습니다.
올해 저희 교회는 전통적으로 지키는 4주 동안의 대강절을 지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대강절이 의미하는 바는 그대로 실천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 기간 동안 저는 성도님들이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첫째는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구원의 복음입니다. 저는 이 기간 동안 계절의 분위기에 들떠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진정한 성탄의 의미, 진정한 기쁜 소식에 성도님들이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지금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아니라 심판주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저는 이번 강림절 기간 동안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우리의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선물도 기다려지고, 휴가도 기다려지고, 그리운 얼굴들도 기다려지는 이 계절이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며, 우리의 구원자시오, 왕이시오, 심판주 되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