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240
추수감사절 오후. 한 성도님의 가정에서 디모데목장의 모임을 위해 집을 오픈해 주셨습니다. 명절날 다른 사람에게 집을 내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수십 명의 청년들을 위해 집을 내어주신 성도님의 배려와 섬김을 인해 감사했습니다. 또 외국에서 명절을 맞이하여 자칫 외로울 수 있는 지체들을 위해 섬겨주신 디모데 목장의 목자와 리더들을 인해서도 감사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저녁. 모처럼 세 식구가 함께 성도님들이 준비해주신 추수감사절특식(?)을 맛있게 먹고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간 11개월 동안 저희 가족과 함께 하신 하나님께 식구 각자가 조목조목 감사를 드리고 다 함께 통성기도를 한 후 아들에게 안수기도를 함으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아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의무(?)를 마친 후에 디모데목장의 볼링모임에 가기를 원해서 아내와 함께 모임에 데려다 준 후 저희 부부는 정말 모처럼 극장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즐겁게 일하던 직장에서 갑자기 해고된 여주인공. 그러나 오뚜기 처럼 일어나 새로운 일을 찾게 되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인정받는 아침방송 프로듀서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열심, 관계, 충성, 리더십 등을 생각하게 하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함께 해 주시고 섬길 수 있는 교회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섬기는 것보다 더 저와 교회를 섬겨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