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8-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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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하늘의 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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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228
지난 월요일 아침 새벽예배 이후 평소보다 조금 일찍 기도를 마친 후 집으로 가서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챙겼습니다. 오늘은 바로 교역자가족수련회를 떠나는 날입니다. 교회에 도착해보니 지난 주말 교회학교캠프와 주일사역으로 피곤하련만 여러 교역자가족들이 이미 도착하여 교회밴에 짐을 싣고 있었습니다. 정말 언제 보아도 든든한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세 시간 반 정도 달린 교회밴은 어느 덧 먼지가 풀풀 휘날리는 비포장도로를 이리저리 돌아 60도 정도의 언덕을 올랐는데 거기서 조금 떨어진 위쪽에 우리가 머물 캐빈 (gallo DEL cielo)이 정말 "하늘의 수탉"처럼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각각 방을 정하고 짐을 푼 후 저녁식사자리에 와보니 "아침과 점심은 대강 떼우고 저녁 한끼는 알차게 먹자"라는 계획대로 푸짐한 상추쌈과 차돌백이구이가 반기고 있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개회예배 때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하였는데 지난 주일 예배 때 강하게 느꼈던 하나님의 임재보다 더 강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였습니다. 2박3일 동안 공동체훈련, 다양한 게임들 (Wii포함), 카누타기, 가재잡기, 비전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더 알고, 격려하며,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매일 새벽까지 함께 찬양하고 서로를 위해서 중보기도 했던 일입니다. 일정 가운데 함께 하셔서 우리를 보호해 주신 하나님과 수련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교회와 도네이션으로 격려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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