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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659

“응원이 필요한 때”

기러기들은 날아갈 때 “V”자 모양을 하고 줄을 지어 날아갑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V”자 모양으로 날아가면 공기의 저항을 덜 받아서 혼자서 날아갈 때보다 71%의 거리를 더 날아간다고 합니다. 또한 기러기들은 한마리가 앞에서 이끌어 가다가 힘들면 그 기러기는 뒤로 가고 그 다음 기러기가 앞으로 와서 끌고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러기들은 “V”자 모양을 하고 날아갈 때 아주 시끄럽게 “끼럭! 끼럭!”하고 운다고 합니다. 조류학자들에 따르면 기러기들의 울음소리는 그냥 우는 소리가 아니라 뒤에서 따라오는 기러기들이 앞에서 힘들게 이끌어 가는 기러기를 응원하는 소리라고 합니다. 마치 “힘내! 힘내!”라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면 앞에 가는 기러기는 힘을 더 내서 날아간다고 합니다.

요즘 제가 오랜 만에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말은 “얼굴 살이 왜 그렇게 많이 빠졌습니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궁금해서, 어떤 사람들은 어디가 아픈 가 염려가 돼서,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놀라워서 묻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어떤 분들은 궁금증이나 염려를 넘어서 꾸짖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에가 훨씬 더 보기 좋았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약 2개월에 걸쳐 16 파운드를 감량했기 때문에 얼굴 살이 빠지는 것은 불가피 했는데 이것은 7년 전에 종합검진을 받았을 때 병원에서 추천한 감량이었습니다. 얼굴 살이 빠지는 것이 그렇게 문제가 될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허리둘레가 2.5인치 줄었고 몸은 아주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감량 후 지난 3개월 동안 칼로리 조절을 통하여 감량 후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개월 동안의 체중감량이나 지난 3개월 동안의 체중유지는 절제가 필요했기 때문에 사실 쉽지 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에게도 “끼럭(힘내)! 끼럭(힘내)!”하는 응원이 필요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응원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