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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651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어느 날 저녁 어머니의 설교가 끝난 후에 나는 성찬대 옆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 몸이 하늘 어딘가에 있는 느낌을 가졌다. 내 눈 앞에는 굵은 글씨로 이렇게 써 있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마가복음 16장 15절의 지상명령이었다! 눈을 떠도 여전히 말씀이 내 눈앞에 있었다.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런데도 불타오르는 것 같은 그 말씀은 여전히 거기 있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이 없었는데 아마도 좀 더 정확히 해외 선교사로 부르신 것 같다. 왜냐하면 내 앞에 써 있던 그 말씀은 ‘온 천하에 다니며’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성찬대에 둘러앉아 주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을 지나 어머니를 찾았다. 어머니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내게 일어났던 일을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였다. 어머니는 나를 보며 싱긋이 웃고는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로렌 커닝햄 & 제니스 로저스,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예수전도단, 29) 이것은 로렌 커닝햄이 13살 때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지난주일 오후에 로렌 커닝햄 목사님 일행이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로렌 커닝햄 목사님은 82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몸을 꼿꼿이 세우신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한 시간 이상 말씀을 열정적으로 전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세계선교에 대한 그의 헌신과 한국교회와 성도, 특히 미국을 포함하여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로렌 커닝햄 목사님의 책,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Is That Really You, God?)”를 읽었는데 책이 주는 감동과 도전으로 제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번역된 책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