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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614

“사랑하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2016년 하계 올림픽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창 진행 중에 있기에 요즘 심방을 하다보면 성도님들과 자연스럽게 올림픽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다 있으신데 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가 있으면 마치 우리 자신이 메달을 딴 것처럼 서로 기뻐하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저는 인터넷을 통하여 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나 인터뷰를 볼 때 무엇보다도 그들 가운데 자신의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지난 주중에 양궁의 장혜진 선수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은메달을 딴 독일선수가 그녀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 왔는데 그녀는 그 순간 눈을 감고 기도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독일선수가 잠시 멈칫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장혜진 선수가 올해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출전권을 얻는데 실패하였습니다. 2015년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는 후보선수로서 출전선수들과 동행만 하였습니다. 올해 있었던 올림픽 선발전에서는 접전 끝에 간신히 출전선수로 선발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출전한 올림픽 경기에서 그녀는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하나님”을 부르며 “믿고 쏘자”라는 말을 되뇌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항상 암송하는 약속의 말씀은 빌4:13절이라고 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녀는 경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든 매일의 삶의 치열한 경기에 출전하든 우리에게 능력 주셔서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