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목회단상597

“사랑의 수고”

얼마 전 교회인근지역에 폭우와 함께 우박이 내렸지만 우박의 크기가 작아 교회건물에는 눈에 띄는 피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일 체육관 지붕 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살펴보니 함석으로 된 지붕의 모서리 일부가 찢겨져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찢겨진 함석이 벽을 쳐서 시끄러운 소리를 계속 냈지만 워낙 높은 곳이라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초에 지붕에 대한 우박피해견적을 낸 후 전문적으로 공사하는 사람을 불러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주초에 견적을 낼 사람이 올 줄 알았는데 교회 집사님 한 분이 리프트를 대여하여 직접 수리를 하시려고 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지붕에 대한 우박피해견적을 내려고 보니깐 교회에 우박이 내린 정도나 지붕함석의 찢어진 정도로 보았을 때 디덕터블을 제하면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둘째,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여 우박피해견적을 낸 다음 찢어진 지붕수리를 할 사람을 정해 수리하기까지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기다리는 동안 만약 비가 오면 체육관지붕으로 물이 들어올 염려도 있고 일단 바람이 불면 소음이 심해서 며칠 기다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 집사님이 리프트를 사용하여 아주 깨끗하게 수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리프트를 빌린 김에 교육관건물과 본관건물에 손볼 부분도 다른 집사님의 도움을 받아 함께 손을 보았습니다. 사랑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주방사역을 담당하시던 집사님이 캘리포니아로 떠나면서 주방사역을 담당할 분이 필요했는데 세분의 여자집사님들이 함께 주방사역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청장년부의 한 집사님은 영아부부장으로 섬기기로 했습니다. 이모저모로 교회를 섬겨주시는 성도님들의 사랑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