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596
“시가서 성경통독”
“많은 성경공부가 주제별로 단편적이기 때문에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성경에 나타나는 진리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 말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이해함으로 그 진리를 깨닫지 않으면 성경을 언제나 아전인수, 자기중심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을 반영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는 반드시 성경을 통독해야 하고 또 그 통독을 모든 단편적 성경공부에 우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바른 성경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읽어야 합니다...” (“통큰통독,” 주해홍, 7)
지난 사순절 기간 동안 교회전체가 구약의 역사서를 읽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하루에 약 6장의 성경을 읽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많은 성도님들이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사순절 기간 동안 어떤 성도님들은 사순절이 끝나더라도 이런 식으로 함께 성경 읽는 것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교회에서는 그 동안 맥체인 성경읽기나 다른 성경읽기를 통하여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성경전체를 읽는 것을 권장해 왔지만 성경을 읽는 것은 전적으로 성도님들의 자발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약의 역사서 읽기를 통하여 일 년 보다는 “좀 더 짧은 기간” 안에 “읽은 만한 분량”을 “함께” 읽는 것이 성도님들로 하여금 성경을 읽도록 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약 60일 동안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가 포함된 “시가서”(총 243장) 읽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주일을 제외한 6일 동안 하루에 4장씩 읽도록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읽으면 10월까지 구약성경을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목장별로 서로 격려하여 시가서 읽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에 깊이 잠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