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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593

“은혜 가운데 보내는 2016년 고난주간”

“교회는 전통적으로 고난주간의 전반부 3일이 후반부 3일에 비하여 조금은 덜 중요한 날들이라 하여 특별한 행사를 가지지는 않았다...그리고 수요일은 전통적으로 유다의 배반에 그 초점을 맞추었다...유다의 배반에 초점을 맞춘 결과 전통적으로 금식하며 또한 동시에 구제를 위해 헌금하였다...성목요일 저녁에 교회는 우리 주님께서 수난을 당하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기념하는 성만찬을 베풀었으며 때로는 세족식도 거행하였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금요일(Good Friday)로 알려진 이 날 요한의 수난설화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으심을 회상하였다. 그러므로 이 날 드리는 예배의 중요한 성격은 ‘회개’였다. 그러나 이 날은 역설적으로 십자가의 좋은 소식(복음)을 축하하는 날이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이 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를 이야기하는 십자가의 복음(Good News)를 전하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주승중, “교회력에 비추어본 고난주간과 설교,” 목회와 신학, 1998년 4월)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한 2016년 사순절이 이번 주에 시작되는 고난주간을 끝으로 마쳐집니다. 사순절의 절정인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죄를 회개하는 특별한 기간입니다. 저는 모든 성도님들이 금년 고난주간 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십자가 앞으로 훨씬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훨씬 더 가까이 나아가는 방법은 다양한데 그 가운데 하나가 평소에 참석해 보지 못한 새벽예배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고난주간 동안 한 끼든 하루든 특별금식을 하며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성도들과 이웃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구체적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특히 2016년 사순절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사순절이므로 이번 주 읽을 분량의 역사서를 읽고 그동안 못 읽었던 분량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