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목회단상591

“은혜로운 실버모임”

“파울러(Fowler)는 신앙교육의 목적을 인간의 일평생을 통하여 신앙이 지속적으로 성숙하는데 두고 있으며 이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에 대한 전 인격과 삶의 응답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목적에는 두 가지의 인식이 요구되어진다. 먼저는 노인 스스로 간직해야 할 자기긍정성이다. 여기의 자기긍정성에는 성경적인 노인이해에 대한 수용으로 장수는 선한 삶에 대한 보상이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며, 계명을 잘 지킨 자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시임을 스스로 간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웃을 받아들이고 책임으로 간직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즉 노인은 교회공동체에 매우 귀한 인생관, 가치관, 생활관을 제공해 주는 어른으로서 존경을 받아 마땅하며, 젊은이들에게 건전한 판단과 생의 의미에 대한 재평가, 물리적 가치에 반대되는 정신적 가치를 재확인시키는 어른으로서의 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는 것이 목적이다.”(추부길/이옥경, “실버사역 어떻게 할 것인가?,” 92-93)

지난 월요일에 교회에서 예배, 흥겨운 레크레이션, 그리고 점심친교식사로 진행된 실버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모임을 가질 때에는 음식을 외부에서 주문해 왔었는데 이번에는 실버모임에 참석하시는 몇몇 분들이 분담하여 밥과 반찬을 해오셨습니다. 찰밥도 맛있었고 45년의 노하우가 담긴 돼지고기 요리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도님 가운데 한분이 맛있는 김치와 국을 만들어 주셨는데 그 은밀하고 겸손한 섬김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실버모임을 다 마친 후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의자와 테이블을 남녀불문하고 다함께 정리하였고 쓰레기통조차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겸손하게 섬기시는 임원들과 그 섬김에 감사와 섬김으로 답하시는 참석자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은혜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