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588“성경으로 돌아가는 사순절”
교회력으로 따지면 지난 수요일(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었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이번 주일부터 2016년 사순절을 지킵니다. 원래 사순절은 부활절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그 가운데 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의미하는데 현재 우리 교회에서는 사순절의 정확한 날수보다는 그 의미를 지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간입니다. 지난 이천년의 기독교역사에서 교회들은 이 기간을 기도, 말씀묵상, 특별예배, 금식, 절제, 구제, 섬김 등을 통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점검하고 신앙의 회복과 도약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로 사용하여 왔습니다.
다른 해들과는 달리 2016년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저녁예배를 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새벽예배와 금요예배에 초점을 맞추고 저녁에는 각 가정별로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정예배를 드릴 경우 그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찬양, 성경읽기, 감사나눔과 기도제목나눔, 기도의 순서입니다. 성경읽기는 “생명의 삶” 그날 본문을 읽거나 다른 성경본문을 읽어도 됩니다. 저희 가정의 경우에는 그날 날짜에 해당하는 잠언을 한 장 읽습니다. 올해의 교회표어가 “성경으로 돌아갑시다!”이므로 이번 사순절에는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사순절에는 약 1000년간의 역사에 해당하는 구약성경의 역사서 12권을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매일 6장을 읽으면 이 기간 동안에 역사서를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목장별로 카톡방이나 전화 등을 통하여 목원들이 매일 정해진 분량의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2016년 사순절 기간 동안 온 교회가 말씀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인사말
작성일 : 16-02-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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