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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587

워룸(War Room)

2015년 11월 17일 러시아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자국 여객기 추락이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확인한 이후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처음 향한 곳은 국가통제국방센터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워룸”(War Room)이었습니다. 이 워룸에서는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장거리 전략 폭격기가 시리아를 향해 출격하는 모습이 극장 스크린 크기의 화면을 통해 그대로 중계되었습니다. “워룸”은 전쟁을 지휘하는 전쟁 상황실입니다.

지난 주일 오후 디모데목장에서 영화 “워룸”(War Room)을 함께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성도 한 분이 그전부터 그 영화를 한 번 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간 아내와 함께 “워룸”을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전쟁을 다루고 있었지만 총과 미사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싸우는 영적 전쟁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날마다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총이나 미사일이 아니라 기도라는 영적 무기였습니다. 이 영화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산층 가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 가정은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가정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맞벌이를 하는 두 부부의 결혼생활은 위기 가운데 있었고 어린 딸은 부모의 불화 가운데서 상처를 받으며 자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아내가 집을 내 놓은 한 할머니를 만나 그 할머니의 권고대로 집안에 “워룸”이라는 기도실을 만들고 기도함으로 가정의 위기 상황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워룸”에서의 기도는 이 위기의 가정을 회복시켜 행복한 가정으로 만듭니다. 사실 이 영화는 작년에 개봉하기 전부터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개봉 첫 날은 1위, 첫 주말에는 전체 개봉 영화들 가운데 2위에 오르면서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입니다. 저에게 DVD로 된 이 영화가 있습니다. 필요한 분은 가져가 보시고 기도에 대한 도전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