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563
“혼돈의 시대에 필요한 지혜”
존 로버츠(John Roberts) 연방대법원장은 지난 26일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은 사법기관인 연방대법원이 입법기관의 역할까지 한 월권이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연방대법원이 이번 판결을 통하여 유권자인 국민들과 주 정부가 내려야 할 결정을 빼앗았고 민주주의를 훼손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은 절차상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은 동성애자들이 결혼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다수 대법관들의 확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번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에 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심각한 절차상의 문제가 정말 있었다면 법적으로 그것을 바로 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있기 전에 우리들은 교회공동체로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 땅의 회복과 각성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고, 우리의 잘못을 회개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과 더불어 실제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미국 가정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에서 이번 판결이후에 교회공동체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안하였습니다. 첫째, 인간의 성과 결혼에 관한 명확한 신앙진술서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Adopt a clear statement of faith regarding human sexuality and marriage). 둘째, 교회에서의 결혼식은 예배의식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Clarify that weddings in your church are Christian worship services). 셋째, 교회시설을 교회의 종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Adopt a policy that clearly restricts the use of ministry facilities to the ministry’s religious purpo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