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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551

“배드민턴”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인 고난주간을 마치고 나자 허리띠 한 칸이 줄어 있어서 기뻤는데 지난 며칠 동안 많이 먹고 또 많이 자면서 잘 쉬었더니 원래의 체중으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 원래 계획은 조금 먼 데 있는 한국 기도원에 가서 며칠을 보내고 올 예정이었는데 출발시간도 많이 늦어지고 장시간 운전하는 것도 부담이 되어 왁사하치에 있는 미국 수양관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수양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굉장히 조용한 가운데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하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하였습니다. 회복의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수양관에서 아내와 함께 배드민턴을 쳤는데 운동이 꽤 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탁구나 테니스나 라켓볼을 치면 저에게는 별로 운동이 안 되었는데 배드민턴은 달랐습니다. 약 한 달 전부터 교회에 배드민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아내와 함께 배드민턴을 치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운동이 되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의 장점을 꼽는다면 그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또한 배드민턴은 몸 전체를 움직이는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운동효과도 매우 좋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지난 한 달 동안 성도님들이 배드민턴에 보여준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배드민턴 네트 한 개로는 이런 열기를 감당할 수 없어서 교회에서는 네트를 두 개 더 추가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주일부터 친교식사가 끝난 후 성경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식탁과 의자를 정리하고 성경공부가 끝나면 배드민턴 네트 두 개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네트를 두 개만 설치하는 이유는 한쪽에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주일부터 성경공부가 끝난 후 바로 가지 마시고 배드민턴을 통하여 교제도 하시고 운동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