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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532

“감사의 달을 보내며”

신앙이 좋은 독일의 음악가가 노년에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는 당시 유명한 안과의사의 희망적인 말을 듣고 그에게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랜 시간의 회복의 과정을 거쳐 드디어 눈에서 붕대를 풀었습니다. 곁에 있던 자녀들이 물었습니다. “아버님, 보이세요?” 환자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구나!” “....” 그런데 노 음악가의 입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찬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이 찬송은 그가 1729년에 작곡한 것으로 현재 새 찬송가 145장 3절이었습니다. “나 무슨 말로 주께 다 감사드리랴. 끝없는 주의 사랑 한없이 고마워. 보잘것없는 나를 주의 것 삼으사 주님만 사랑하며 나 살게 하소서.” 이 노 음악가는 바로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요한 세바스천 바흐였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할 만한 일에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런 일에 감사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감사의 힘이나 효과가 잘 알려져 있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얼마나 더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야할까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라고 하는 것은 아무 것도 느끼지도 못하고 판단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날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동행하심의 축복을 잊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주간 동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몇몇 성도님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어려움 가운데서도 감사하는 성도님들을 통해 제가 큰 도전과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오늘로서 감사의 달은 지나가지만 우리는 내일도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우리의 믿음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