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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526

“세계선교교회 예산편성원칙”

교회예산은 다음 해에 헌금이 얼마나 들어올 것인가를 예상하고 거기에 맞춰 총 지출을 짜보는 과정만이 아닙니다. 교회예산은 예배, 교제, 전도와 선교, 훈련, 봉사 등의 교회의 사명과 새로운 한 해의 주요목회방향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는 믿음의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내년의 주요목회방향은 “가족공동체로서의 교회 세우기”이므로 내년도 각 팀과 교회학교의 예산에는 교회의 전반적인 사명을 위해 그리고 가족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계획들과 비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2015년도 예산편성을 하는 시점을 맞아 세계선교교회의 예산편성원칙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모든 팀과 부서들이 협력하여 예산수립에 참여하여야 합니다. 교회예산은 몇몇 팀장들만이 아니라 각 팀과 교회의 모든 부서에 속한 성도님들이 참여하여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도님들이 회의에서 가부만 결정하지 않고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격려하기 위하여 예산편성위원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관심 있는 팀에 예산편성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예산편성과 집행의 최종목적은 예산대로 집행하거나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사명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즉, 교회예산은 교회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교회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때는 융통성이 있어야 하며 필요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에서는 예비비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 교회예산편성은 가능하면 간단하게 하여야 합니다. 예산을 너무 복잡하거나 자세하게 세우면 예산대로 집행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융통성이 결여되어 오히려 비효율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산편성은 가능하면 간단하게 하고 일정 금액 이하는 각 팀과 부서별로 집행을 한 후 차후에 보고하거나 정기적인 감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