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목회단상502

“곁에 있어서 행복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두 자녀를 둔 한국의 어느 어머니의 고백입니다. “교복을 입고 길을 가는 아이들만 봐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 더는 바랄 게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애통해 하는 유가족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알았고, 우리 곁에 있는 가족들이 그 자체만으로 고마운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평소에 자주 연락하지 않던 자녀들이 부모에게 연락하고, 부모 또한 자녀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를 자주한다곤 합니다. 또한 출퇴근이나 등하교시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자녀를 안기도 하고 애정 어린 호칭으로 서로를 부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았습니다. 가정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직접 만드신 기관입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통하여 가족들이 사랑과 위로와 격려를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위로와 격려로 이웃을 섬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사단과 악한 영들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지금까지 가정들을 파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서 공격해 왔고 그 결과 우리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들을 우리와 우리 주위의 가정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먼저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가정들을 치유하고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가정들이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셨던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가정의 달을 맞으며 하나님께서 우리 곁에 허락하신 가족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다른 무엇보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에게 이렇게 사랑의 고백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