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489
“지금은 결사적으로 기도할 때입니다!”
한 동안 수요예배를 금요예배로 전환하는 것을 놓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금요예배로 변경할 경우 성도님들이 기도할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고 더 많은 성도님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뜩 변경하지 못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설교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상황 상 매일 새벽예배에 나오지 않는 한 성경 각권과 각장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수요예배에서는 특별한 절기나 상황이 아닌 한 성경을 장별로 연속해서 강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족한 것을 어느 정도 보완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금요예배를 드릴 경우 금요예배에서는 초점이 좀 더 뜨거운(?) 기도에 있기 때문에 장별 강해설교가 예배의 특성과 잘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요예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금요기도회를 별도로 시작하는 것을 놓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성도 한 분이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본인과 많은 성도님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현재 병의 상태는 현대의학의 도움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본인뿐만 아니라 교회공동체가 결사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해야만 합니다. 모두가 결사적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런 큰 기도제목을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예배 변경과는 관계없이 오후8시에 본당에서 일단 금요기도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 시간에는 여러 가지 다른 기도제목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입니다. 한 가지 양해를 구할 것은 아직은 자녀들을 돌봐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뜨거운 소원을 가지고 다 함께 하나님께 결사적으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