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464
“하이, 탱고 부에나스 노띠시아스 파라 띠!”
지난 주일 오후 교회의 모든 모임을 마친 후 성도 몇 분과 함께 근처에 전도하러 나갔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성도님들은 흩어져서 열심히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도 한 빨래방(laundromat)에 들어가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는데 히스패닉들에게 “하이, 탱고 부에나스 노띠시아스 파라 띠!”라고 하며 전도지를 건네자 잘 받아주었습니다. 제가 한 말은 영어 “Hi, I have a good news for you!”를 스페인어로 한 것입니다.
빨래방에서 나와 다른 곳에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잠시 후 빨래방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감격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빨래방에서 일하는 종업원과 손님들이 제가 조금 전에 나누어준 전도지를 읽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나가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들이 예수님을 아직도 믿지 않는다면 전도지를 읽고 믿게 해 주시옵소서. 만약 저들이 믿는 사람들이라면 구원의 확신을 갖고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단순히 전도지를 건네주는 “GO전도.” “그것이 무슨 전도입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몇 사람에게 전도하셨습니까?” 하나님의 계획부터 결신기도까지 다해야만 꼭 전도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전도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주위에 믿지 않는 수많은 미국사람들과 히스패닉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 때문에 잘 설명할 수 없으니깐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GO전도”는 누구든지 상관하지 않고 단 두 마디만 유창하게 하면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결과는 성령님께 맡깁니다. 전도지를 나누어주는 것이 전도의 다는 아닙니다. 하지만 밝은 미소와 함께 전도지를 나누어 주는 것은 정말 좋은 전도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