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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448

"하나님을 한 번 보여줄 수 있나요?"

전도를 하다보면 전도대상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을 한 번 보여줄 수 있나요?"입니다. 보여주면 믿겠다는 것입니다. 삼성그룹을 창시한 고 이병철 회장님도 돌아가시기 전에 비슷한 질문을 남겼습니다.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들어 내 보이지 않는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기나 전기 같은 것들입니다. 물론 사랑이나 미움 같은 감정도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도 정말 존재하시지만 우리 육체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존재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요4:24). 하나님의 존재방식이 물질이 아니라 영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고 이 우주 어디에도 계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존재방식 때문에 우리 육체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존재하고 계시다는 흔적들(signs)은 이 세상도처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천체의 신비함과 광활함 그리고 천체의 정교한 운행에서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의 손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태양이 지금 보다 조금만 더 지구 가까이 오면 지구는 새까맣게 탈 것입니다. 만약 태양이 지금 보다 조금만 더 지구에서 멀어지면 지구는 꽁꽁 얼어붙을 것입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나 저녁에 붉게 물드는 노을, 아름다운 산과 바다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생각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풀 한포기, 불어오는 바람에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