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335
"이렇게 큐티노트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11월
7일 수요일. 본문: 욥21:1-16
내용: 소발이 악인에게 임하는 심판을 예로 들면서 은근히 욥이
고난을 당하는 이유도 그의 죄 때문이라는 지적한다. 이에 욥은 악인의 형통을 예로 들면서 악인이라고 항상
그에 상응하는 심판을 당장 받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묵상과 적용: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2절).
소발의 말에 마음이 답답해진 욥은 자신의 내면의 탄식을 듣지 못하는 소발과 다른 친구들을 향해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고 한다. 만약 소발과
다른 친구들이 욥의 말을 자세히 들어 그의 내면의 탄식을 들을 수 있었다면 별로 유익할 것이 없는 쓸데없는 논쟁을 아예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말씀을 생각하며 나는 나 자신에게 "나는 사람들의 말을 자세히 듣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대답은 "네, 아니오"이다. 왜냐하면 어떨 때는 되는데, 어떨 때는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자세히 듣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몇 가지를 꼽을 수 있었다. 첫째, 항상 그렇지는 않은데 어떤 경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여유를 가지고 듣지 못하는 나의
성급함 때문이었다. 둘째,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지 않고 나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었다. 셋째,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답할 말을 생각하거나 또는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이었다. 요즘
연말을 맞아 심방을 하고 있는데 다른 어느 때보다도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러므로
"자세히 들으라"는 말씀은 마치 하나님께서 욥을 통하여 나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린다. 오늘 하루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시간에 쫓겨 성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아무런 선입견 없이 마치 처음 만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듣고, 오직 성령님께 마땅히 들어야 할 것을 듣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기도: "주님, 오늘 누구의 말이든지 자세히 들어 내면의 소리를 듣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