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목회단상323

"쓰러지든지 말든지"

청소년부 여름수련회가 열리고 있는 비벌스밴드. 시원하고 널찍한 공간, 형과 누나 같은 교사들, 주방을 담당한 헌신적인 집사님 두 분, 그리고 듬직한 담당 목사님 부부, 소고기와 닭고기가 나온 푸짐한 저녁식사. 저희 부부는 청소년들의 얼굴에서 만족함과 행복함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녁예배 후 저는 제게 맡겨진 기도시간을 인도하였습니다.

저희 부부가 그곳에 간 목적은 수련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들과 함께 기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희는 함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죄를 깨달아 회개하며, 질병이 떠나가고, 은사를 체험하고, 악한 영들의 공격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근래에 그런 일들을 자주 행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약 세 시간에 걸쳐 저희는 거의 모든 청소년들과 교사들을 한 사람씩 붙들고 함께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기대했던 대로 많은 사람들을 만져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약간 흥미(?)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느 때와 같이 함께 기도하다 쓰러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숫자가 의외로 꽤(?)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저는 어떤 사람들은 앞에서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에 자극(?) 또는 압력(?)을 받아 쓰러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장년에서도 능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 받을 때 꼭 쓰러져야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도 아니고 또 함께 기도하는 저희도 쓰러짐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기도하다가 쓰러지지 않으면서도 병이 낫거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부부와 함께 기도할 때 누구든지 편안하면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여 쓰러지든지 말든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