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목회단상322

"감사, 감사, 그리고 다짐"

지난 주중에 텍사스 한인침례교회 목회자들의 모임이 어스틴에서 있었습니다. 마침 이 모임의 기간이 오스틴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저희 아이가 이사를 해야 하는 날짜와 겹쳤기에 저희 가족은 함께 가서 이사를 한 후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타고 다니던 미니밴의 트랜스미션에 이상이 생겨 차를 렌트해야만 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사를 위해서는 미니밴이 필요했지만 어스틴에 가는 주목적이 목회자모임에 참석하는 것이라 일단 일반승용차를 예약하였습니다. 렌트카를 가지러 간 아침, 조금 황당한 일이 발생했는데 제가 예약한 차가 이미 나간 것이었습니다. 미안해하던 담당직원은 공짜로 업그레이드 시켜 줄 테니깐 다른 차를 탈 것을 제안하였고 결국 생각지도 않던 SUV로 모임도 이사도 잘 마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였습니다.

어스틴에서 돌아온 8월 1일 저녁 6시 20분.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창업자의 소신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칙필레를 응원하기 위해 교회 근처의 칙필레에 갔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보니깐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주차장에는 차가 꽉 차 있었고 주차요원도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주차요원이 다가오더니 음식재료가 동이나 더 이상 팔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비록 치킨샌드위치 맛을 볼 수는 없었지만 저희 가족처럼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말로 감사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감사할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오늘 저는 담임목사로서 하나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32년 전에 이 교회를 세우셨고 오늘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도님들은 주님의 교회를 신실하게 섬겨 주셨습니다. 저는 교회창립 32주년을 맞아 하나님과 성도님들께 감사하며 주님의 교회를 주님의 종으로 섬길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