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목회단상309

"특별한(?) 교회야유회"

 다음 달 둘째 주일에 교회근처 공원에서 오랜 만에 교회야유회를 갖습니다. 리찰슨 시에서 운영하는 이 공원에는 큰 파빌리온, 놀이터, 숲속의 산책로, 오리들이 있는 아담한 크릭 등이 있어서 가족이나 단체가 야외모임을 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사실 몇 년 전까지 교회근처 공원들로 매년 교회야유회를 갔었는데 어느 해 날씨가 좋지 않아 교회체육관에서 야유회를 가진 뒤로는 더운 날씨와 이동의 번거로움 등으로 교회체육관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마저도 시들해져서 근래에는 야유회 형식의 모임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서로 사랑하는 제자들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제안을 받았을 때 교회야유회부활에 대한 제안이 있었는데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제안이라고 생각되어 이번에 야외에서 교회야유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에서는 교회야유회 때마다 고기를 구워먹었었는데 각 목장별로 인원에 따라 일정한 금액을 분담해서 재정을 마련하고, 주방봉사팀과 몇몇 돕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전교인의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교회야유회는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첫째, 음식을 준비하고, 운반하고, 뒷정리를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전체 진행은 주방봉사팀장이 주관하므로 자원봉사자는 필요한 것을 필요한 시간에 해 주시면 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자원봉사신청서의 해당란에 표시해 주시면 됩니다. 둘째, 교회야유회에 필요한 음식과 상품 등의 준비를 위해 도네이션을 받습니다. 물질로 섬기기를 원하는 분들은 헌금봉투에 "야유회"라고 쓰고 헌금하시면 됩니다. 봉사든 도네이션이든 진행이든 중보기도든 기쁨으로 자원하여 서로 섬김으로 "서로 사랑하는 제자들의 공동체"를 체험하는 교회야유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