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변화 그리고 행복이 있는 교회

목회단상308

"아름다운 섬김"

"'여보, 오늘 천국의 기쁨을 나눌 대상이 저 여인인지 모르겠어요.' 남편도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떻게 하지?'하고 묻습니다. '전 엽서 한 장을 쓰고 당신이 저 여인의 식사비를 지불했으면 해요.' 부인은 엽서를 적었습니다. '오늘 하늘나라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 당신의 식사비를 지불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잠시 후 식사를 끝낸 여인이...손수건을 꺼내 연신 눈물을 닦았습니다. 여인은 이윽고 카운터에 메모 노트를 남기며 식당을 떠났습니다...'누구신지 모르는 하나님의 천사에게...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하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후 쓸쓸한 이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한 여인입니다. 사실 오늘 마지막 근사한 식사를 하고 세상을 떠나기로 했는데 나는 여기서 다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고 다시 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제게 보낸 천사입니다...'”(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지난 주중 경건의 삶 공부시간에 세족식이 있었는데 주님의 본을 따라 자세를 낮춰 상대방의 발을 정성껏 씻겨주는 섬김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발을 씻어주는 사람이 섬김을 받을 상대방에게 줄 하나님의 말씀을 한 주간 동안 준비한 후 예쁜 카드에 적어 와서 읽어주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세족식과 성경말씀 읽어주기를 마친 후 발을 씻어주는 사람이 상대방을 위해 축복기도를 하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이 특별한 세족식은 섬김을 이론적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또한 영적인 자원들을 사용한 다양한 섬김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우리의 섬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큰 섬김, 눈에 띄는 섬김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작은 섬김, 숨은 섬김만으로 충분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작은 섬김, 숨은 섬김이 더 아름다운 섬김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