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622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가난에 지칠 대로 지친 청년이 옛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자네는 지금도 부자라네.” 청년은 기가 막혔습니다. “저를 놀리지 마세요.” “놀리는 게 아니야. 자네는 재산이 많이 있어.” 옛 스승은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네의 눈은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고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지. 그러니 투자 가치가 매우 높은 재산이지. 두 손도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 소중한 재산이야. 두 다리로는 이 세상 가고 싶은 곳을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역시 유용한 재산이라 할 수 있지. 그뿐만이 아니라네. 머리와 영혼도 잘만 활용하면 아주 큰 재산이 될 수 있을 거야.”
아마도 위의 청년은 자신에게 없는 돈만 생각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불행한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청년이 스승의 가르침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는 결코 가난하거나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속상한(?) 것은 이러한 원리를 잘 알고 있는 제가 가끔씩 저에게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스스로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불평하고 불행해 질 것인지 아니면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감사하고 행복해 질 것인지의 선택은 저에게 달려있습니다. 11월 감사의 달을 맞아 저에게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많이 감사하고 많이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무릎 꿇고 기도하려는 마음이 있음을 인해 감사합니다!
꿇을 수 있는 무릎이 있음을 인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