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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326

"영적 일기"(Spiritual Journal)

일 년에 몇 번 정도 쓰던 영적 일기를 지난 주일부터 매일매일 쓰고 있습니다. 영적 일기를 쓰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번에 쓰는 영적 일기는 하루 동안 내 자신이 예수님을 얼마나 생각하며 지냈는지 그리고 그 결과 무엇을 경험했는지를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영적 일기를 매일 쓰면서 예수님을 더욱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9월 5일 영혼의 날씨: 화창함

오늘 새벽도 시계를 맞춰 놓은 5시보다 약간 일찍 일어났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예수님 생각이 제일 먼저 나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다른 것이 생각난 것 같지도 않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난밤에 함께 하시고 깨워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자연스럽게 주님을 생각하게 되었고 주님께 자질구레한 말들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이를 닦을 때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바라보며 이에 대해서, 눈에 대해서, 그리고 눈썹에 대해서 내 마음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주님께 이야기했다. 식사를 시작할 때도 “예수님! 식사시간입니다”라고 하면서 식사를 했다. 오늘은 하루 동안에 자주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동행합니다!”라고 외쳤는데 예수님께 생각을 집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을 생각한 것이 콩밥에 섞인 콩의 수만큼 했다면 며칠 동안 예수님을 생각한 것은 콩밥에 있는 밥알의 수만큼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좀 더 친밀한 느낌과 설레는 느낌 그리고 황홀한 느낌을 맛보고 싶다.